'뉴삼성'닻 올랐다.."공룡기업 이끌 리더십 보여줘야"
이재용의 뉴삼성 닻 올랐다 <하> 풀어야 할 숙제들
곱지않은 여론 풀어야..사회환원 약속도 과제
$pos="R";$title="이재용 전무";$txt="";$size="133,200,0";$no="20090603090107223556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오너체제 구축은 전적으로 이 전무의 손에 달렸다"
업계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이 전무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외형상 경영권 불법 승계에 따른 법적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하지만 이것이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전무는 200조원의 '공룡기업' 삼성을 이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이 전무 경영권 승계에 따른 여론의 '역풍'도 헤쳐나가야 한다.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지난해 4월 약속한 차명계좌의 사회환원이나 순환형 출자구조를 끊기 위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 등도 이 전무가 추진해야 할 주요 숙제다.
■경영능력 검증 시급=이 전무는 올들어 부쩍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해외 순환근무가 대표적 예다.이 전무는 지난 2월 40일간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3월에는 대만을 찾았다.4월에는 일본을 방문했다.지난달에는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 루마니아를 찾았다.
거래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서다.일부 지역은 시장동향 탐색에 초점을 맞췄다.방문 지역의 재계 인사들과의 잇단 접촉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업계는 "이 전무가 지금까지 경영능력을 검증받을 만한 특별한 모멘텀을 갖지 못했다"며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아버지인 이 전 회장도 "주주와 국민들에게 경영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전무의 경영능력 경험이 짧은 것도 문제다.이 전무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로 입사했다.이후 상무와 전무를 거쳐 현재 9년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21년동안 야인생활을 거쳐 1987년 삼성 회장에 오른 이건희 회장과 비교할 때 아직은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론 '역풍'도 풀어야=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 헐값매각에 따른 경영권 불법 승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이재용 전무로의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매각에 대해서는 원심(무죄)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대법원이 절묘한 방법을 통해 삼성문제를 풀어나갔다며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판결은 이 전무의 향후 오너 경영체제 구축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국내 1위 기업이기 때문에 그 어느 기업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삼성이 이 문제를 풀고 가지 않을 경우 이 전무는 오너체제 구축과정에서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환원 등 약속 지켜야=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지난 4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한 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지난 2월까지 삼성전자 1조1344억원, 삼성생명(비상장) 1조3000억원 상당, 삼성SDI 254억원 등 모두 2조6000억원을 실명으로 돌렸다.하지만 아직까지 사회환원은 하지 않고 있다.
이 전무는 아버지가 약속한 차명전환의 사회환원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또 지주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에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현재 삼성그룹은 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그리고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형 출자구조를 갖고 있다.이를 끊기 위해 삼성카드 보유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 전무가 과거 삼성의 어두운 경영사슬을 끊고 국민과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때 그의 오너경영 체제 구축도 빨라질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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