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에 접어든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를 차례로 매각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GM은 1999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트럭부문 '허머'를 중국 쓰촨텅종 중공업산업기계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쓰촨텅종의 양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허머가 미국내에서 고연비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수요에 발맞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북미사업부의 트로이 클라크 회장도 "허머가 새 주인 밑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GM의 입장에선 이번 매각이 GM을 좀 더 집약적이고 가격 경쟁력 있는 업체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매각으로 허머 관련 3000명의 일자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허머의 매각 절차가 9월 말 쯤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쓰촨텅종은 도로건설, 플라스틱, 합성수지, 기타 산업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산업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관련 노하우가 부족한 만큼 허머의 경영진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스포츠유틸리티(SUV)와 트럭 위주의 허머는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미국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던 지난 2008년부터 부진을 거듭해왔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전년대비 62%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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