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을 훨씬 상회한 증가폭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는 90.3을 기록해 전월 대비 6.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은 0.5%였다. 이로써 잠정주택판매는 최근 5개월 중 4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압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감세 정책이 이같은 놀라운 판매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진원지였으며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었던 주택시장이 개선을 보여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모기지 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개선만으로는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무라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자크 팬들은“주택 판매가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주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회복을 확신할 수 있는 조짐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성사됐지만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주택 판매를 집계한 지표이다. 향후 1~2개월 안에 대금지급 등의 절차를 통해 거래가 완료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서 의미를 가진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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