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여전, 국고3년 9-2 외국계기관 매수로 상대적 강세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약세)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비하면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고 할만하다. 장중 알려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도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일마감가 기준 국채선물 저평이 10틱 초반으로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채권시장이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기술적 배팅에만 의존했다.
다만 국고채 3년 신규지표물인 9-2의 경우 외국계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신규지표물인 9-2가 전일대비 보합인 3.93%로 마감했다. 장중내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절대금리로 인식되는 4%대에 근접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9-2가 기존지표물인 8-6과의 금리차가 벌어짐에 따라 메리트를 느낀것 같다”며 “신규물 입찰로 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국계기관에서 강하게 매수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경과물로 바뀐 국고채 3년 8-6이 전일비 2bp 상승한 3.83%로 장을 마쳤고, 국고채 5년물 9-1도 전장대비 3bp 오른 4.68%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장단기 스프레드는 소폭 벌어지며 커브가 스티프닝해졌다.
통안채 등 단기물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통안채 1년물이 보합인 2.53%를 기록했고, 통안채 6개월물도 전일대비 1bp 오른 2.30%로 나타났다.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하락한 111.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크레딧물로는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거의 없었다. 다만 MMF와 잔존 6개월이하물로만 매수세가 유입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금리상승폭이 적었다”며 “저평을 노리고 매수하려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7~4.0%대의 박스권에서 당분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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