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못생긴차 아즈텍,,,EV1은 석유재벌 음모론도

GM이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한 가운데 외신이 101년 GM 역사상 실패작으로 꼽히는 모델들을 공개해 화제다. 이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차로 손꼽히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모델과 음모론에 휘말려 폐기된 모델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1일 GM의 실패작들을 선정해 보도했다. 1960년대 시보레의 모델인 '코베어'를 먼저 꼽았다. 컨버터블 모델로 미국 최초 4륜 현가장치를 장착했던 코베어는 유럽 스포츠카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었으나 제동장치에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폭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졌다.

포천이 꼽은 1970년대의 대표적 실패작은 '베가'다. 베가는 석유파동으로 유가가 오르자 GM이 일본 소형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차다. 베가는 연료를 적게 사용했으나 엔진오일이 타버리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경량화를 위해 얇은 알루미늄으로 엔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체 시험주행 당시 12㎞ 남짓 달린 뒤 차체가 분해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1980년대에는 캐딜락 시마론이 문제의 차종이었다. 시마론은 당시 고급 브랜드였던 캐딜락의 대중화를 위해 시보레 캐빌리어를 고급화해 만든 모델이다. 그러나 시마론은 출시 초기부터 악평에 시달리며 당시 미국 시장을 잠식해왔던 일본 소형차와의 경쟁에 밀려 캐딜락의 고급차 이미지를 끌어내리는데만 일조하고 말했다.

1990년대에는 EV1이 불명예의 주인공이다. 미래형 전기차를 표방한 EV1은 배터리 박스 가격만 3만5000달러로 고가의 모델이었던데다 장거리 주행이 불가능해 3년만에 단종됐다. 그러나 단종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전기차 보급을 두려워 한 석유 재벌들의 입김이 정치권에 작용하면서 EV1이 희생양이 됐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EV1은 단종 뿐 아니라 기존 생산된 모델이 강제폐기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포천은 또 2001년 출시돼 11만5000대가 팔리는데 그친 폰티악 아즈텍 역시 문제작으로 꼽았다. 아즈텍은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레프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차' 조사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를 정도로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했다. 이 조사에서는 쌍용의 로디우스가 3위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이 외에 출시 때부터 연비 논란에 휩싸여온 허머 브랜드의 모델들도 역시 실패작으로 꼽혔다. GM은 허머를 매각할 방침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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