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영결식에서 "'바보정신'으로 정치 하면 나라가 잘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온 국민에게 던졌다.

29일 11시부터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 뜰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 장의위원회 측은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측의 종교의식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첫 장면은 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모습. 그는 여기에서 '바보'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며 활짝 웃은 뒤 "바보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이익에 비추면 손해인 것도 멀리 비추면 이익일 수가 있다"며 눈앞의 손익에 연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목표로 적지나 다름 없는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잇따라 출마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반어적 의미의 '바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영상에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의 발인식 장면이 상영 됐고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를 낭독했다.

또, 한용운 시인의 '님의침묵'이 한 구절씩 떠오르면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사진이 소개됐고 검은 배경에 하얀 글씨로 '바보 대통령,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영상은 마무리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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