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기로에 놓인 코스피,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불렀다는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의 한구절이다. 29일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진행된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이번 한주는 국민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한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 증시도 혼란스러웠다.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들어 평균 장중 변동폭이 무려 57.5포인트에 달하며 올해 평균 변동폭 28포인트의 두배 수준에 달했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25일 코스피 지수는 6%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나 이후 이틀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듯 싶었으나 전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에서 날라온 악재에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도통 예상할 수 없는 행보에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운 한주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예정된 29일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이 '상록수'의 한구절 처럼 진행되길 바라고 있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pos="C";$title="";$txt="◇ 29일 코스피 지수는 5일선(지지선)과 20일선(저항선) 사이에 서있다.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국면에서 중소형주에 의한 수익률 게임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매가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size="510,244,0";$no="20090529072017179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코스피 지수는 일봉상 20일 이동평균선과 5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으나 예단키는 어렵다. 국내증시가 20일선을 깨치고 나아간다면 120일선의 우상향 기조가 살아있는 만큼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28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
전날 일봉 챠트 상 5일선이 20일선을 하회하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가 불가피하기 때문.
변수의 키가 현재까지 외국인의 손에 들려있다는 점도 앞으로 증시 방향을 예상키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최근 1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지정학절 리스크가 고조될 당시 기관이 4645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일 때도 외국인은 묵묵히 2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단기 급락을 이용해 사들인 주식 대부분은 현재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까지 17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던 기관이 전날 208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만큼 외국인은 주식을 정리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다.
외국인이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더불어 일부 비중을 조절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난 새벽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 신호에 환호했음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
$pos="C";$title="";$txt="◇ 대형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중형주에 비해 높다는 점도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size="550,239,0";$no="200905290720171799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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