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초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시대를 맞게될 것이라고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닥터 둠' 마커 파버가 내다봤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파버는 이날 홍콩에서 블룸버그 텔레비젼과 인터뷰를 갖고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꺼리면서 물가상승률은 짐바브웨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국가로 지난 7월 물가상승률이 2억 3100만%까지 치솟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파버는 "나는 미국 경제가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사실을 100%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 부채 증가로 FRB가 금리를 올려야 할때가 되도 이를 꺼려 인플레이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의장은 지난 21일 2011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집계하고 있는 적정치 1.7~2%를 웃도는 수준이다.

글렌 루드부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조사국장은 전날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9%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금리를 향후 몇 년간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파버는 금과 관련,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여전히 금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증시에 관해 "더 이상 바닥을 경신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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