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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밝히는 '선덕여왕' 포인트 '사실+상상력=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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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새 대하사극 ‘선덕여왕’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25일 첫 방송에 앞서 처음으로 신라시대를 다룬 사극을 집필하는 것과 관련해 소감을 밝혔다.

신라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상상력을 동원해 집필했다는 것. 화제의 드라마 ‘히트’에 이어 김영현 작가와 함께 공동 집필에 참여한 박상연 작가는 “신라 시대를 다룬 드라마는 처음인데 고대사이다 보니 분명치 않은 자료와 사실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됐는데 이것으로 인해 보는 즐거움이 더 클 것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박 작가는 북두칠성 일곱 개의 별이 여덟 개의 별이 될 때까지 미실을 막을 자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나 진지왕(임호 분)을 왕좌에서 내리기 위해 화랑들이 화장을 하고 나서 미실 앞에서 자결하는(낭장결의) 내용, 김유신과 김춘추 등이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과 멜로구도를 갖는다는 것 등이 픽션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또 후에 등장할 김유신 역에 대해서도 큰 애정을 보였다. 그는 “자료를 통해 김유신을 바라보면 참 무서운 사람이다.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초기의 김유신은 미미한 존재로 비춰질 것이다. 한 마디로 촌티 나는 화랑 정도다. 아마도 역사를 통해 알게 된 김유신과는 다른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들은 극중 미실에 대해 “대부분 ‘화랑세기’ 속 내용을 많이 따랐다”고 밝혔다. 김영현 작가는 “정사에는 없고 ‘화랑세기’에만 기록돼 있지만 사실 역사적으로는 ‘색사’로서 훨씬 더 요부로 표현된다. 당대 최고의 요부라고 일컬어지는데 드라마여서 오히려 수위를 낮췄다”고 강조했다.

또 덕만과 김유신, 그리고 김춘추 사이의 멜로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이들은 공식적으로 연애를 할 수가 없다. 많은 신라의 여성들이 화랑 등 인물과 많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멜로 자체에 무리가 있지는 않을 듯하다. 누가 어떻게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자주 등장하는 것에 대해 박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비슷한 분위기나 소재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때가 있다”며 “‘선덕여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기저기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많이 나오더라. 하지만 다른 사극에서는 보기 힘든 강력한 악역 미실이 등장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미실은 영화 ‘K2’나 ‘타워링’ 속 산과 불처럼 장애물 같은 존재다. 주인공이 뛰어넘어야 할 강력한 악역이다. 덕만은 장애물을 넘어갈수록 인정받을 것이고, 악역이 강력할수록 드라마는 극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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