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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다 G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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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위험(리스크) 지표 하락을 통한 주가 상승보다 성장률에 의한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용스프레드, TED스프레드, CDS프리미엄, 주가 변동성지수(VIX) 등 위험지표들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됐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으며 성장률에 의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최근 코스피의 상승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성장률(g)의 뚜렷한 개선 여부에 대한 신뢰감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지표의 추세적인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당할인모형(Dividend Discount Model : DDM)을 통해 현재의 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 제시했다.

배당할인모형이란 현재의 주식가격을 주식으로부터 기대되는 현금흐름, 즉 배당을 일정한 할인율로 나눈 현재가치의 합으로 구하는 모형이다.

여기서 할인율, 즉 분모에 속하는 부분이 자기자본비용(K)-성장률(G)로 계산된다.

주가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을 찾기 위해선 분모인 주식가치에 대한 할인요인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기자본비용인 K는 투자가 위험에 빠지지 않고 벌수 있는 금리인 'Risk Free Rate'과 위험 프리미엄(Risk Premium)의 합으로 이뤄진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Risk Free Rate의 경우 주요국들이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수준까지 낮춘 상황이고, 대부분의 국가가 앞으로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현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할 여지는 많이 않다.

Risk Premium 또한 추가 하락을 점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 최근 우리나라 하이닉스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2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을 정도로 기업들의 재무적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축소되고 있다.

또한 변동성지수인 빅스(VIX)는 미국 S&P500지 1200선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한국의 CDS프리미엄도 KOSPI 1500선에서나 볼 수 있
었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위기 발생 이전으로 주요 지표들이 이미 회귀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

박 애널리스트는 "k보다는 g(성장률)의 민감도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주를 끝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이제 g에 대한 가늠자는 각종 경제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의 추세적인 회복세가 좀 더 강화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g의 방향성도 궁극적으로 매출증대를 통한 실적개선에 근거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g의 개선 여부를 관찰해 나가는 과정에서 경기민감주를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ED스프레드=미국 국채 3개월 수익률과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 간의 차이로서 신용경색 정도를 나타낸다.
CDS프리미엄=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으로 업체가 파산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채무자가 부도 위험을 따로 떼어내 거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부도보험료가 한국 CDS프리미엄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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