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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행기·자전거.."불황이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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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p 악화시 자동차는 4.3%p 감소

불황에도 잘 견디는 호황산업은 조선, 항공, 자전거, 담배 제조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보험, 자동차, 오락·문화, 가구 순으로 경기가 악화되면 수요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8일 ‘불황기 호황산업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서비스업, 도소매업을 64개 그룹으로 나누어 국내경기에 대한 민감도

를 계산한 결과, 경제성장이 1%포인트 악화되면 ‘조선·항공·자전거’는 2.66%포인트, ‘담배’는 0.26%포인트 생산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선, 항공과 같은 수주산업의 경우 급격한 경기하락에도 기존 수주물량으로 인해 출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석유, 연탄’의 민감도는 0.17(경제성장이 1%포인트 줄어들 때, 생산이 0.17%포인트 감소)로 나타나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0.47), ‘연구개발’(0.44), ‘세면도구·화장품 제조’(0.60), ‘음식료품 판매’(0.66) 등도 저(低)민감도 산업으로 분류됐다.

반면‘증권·보험’(5.77)은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동차 및 부품’(4.32), ‘오락·문화·운동’(3.45), ‘가구’(3.41), ‘기계·승강기’(3.25), ‘가정기기·조명’(3.11), ‘목재’(2.95), ‘영화, 방송, 공연’(2.80), ‘의복·악세서리’(2.23) 등이 고(高)민감도 산업으로 분류됐다.

이번 분석은 1995년 1분기부터 2008년 4분기까지 경기와 생산량 통계량을 가지고 생산함수의 계수를 회귀모형을 통해 추정했다.

보고서는 대체적으로 생필품이나 소모성 품목을 제조하는 산업은 불황에도 잘 견디지만, 사치품 성격이 강하거나 내구재 등의 제조업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불황에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관광객이 늘고 해외여행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여행 수요증가로 숙박업과 여행업은 불황기에도 생산감소가 적은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경기에 특히 민간한 산업분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7.241), ‘기타기계 및 장비’(3.213) 등은 수출비중이 높고 장비성격이 강해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생산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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