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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왜 이러나~" 협력사에 '임금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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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난항 겪자 협력사 직원들 임금 2달 이상 미뤄

글로벌 기업인 한국IBM(대표 이휘성·사진)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사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갑의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동부생명의 차세대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오면서 협력사에 제때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글로벌 기업이 갑의 우월한 힘을 내세워 협력사들에게 횡포를 부린 것"이라며 "협력사 직원들이 이에 항의해 사업장에서 철수하는 사태까지 불거지는 등 사업이 파행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동부생명 차세대시스템은 한국IBM이 주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07년부터 아이캔매니지먼트 등 협력사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시스템은 당초 지난해 10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5월말로 연기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부생명이 요구하는 수준을 한국IBM이 맞춰주기 어려워 사업 초기부터 갈등이 많았다"면서 "이로 인해 동부생명으로부터 사업 비용이 지불되지 않자 한국IBM이 협력사들에게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IBM이 협력사 직원들의 인건비를 2개월 이상 지불하지 않자 협력사 개발인력의 상당수가 사업장에서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한국IBM측은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대금 지급을 약속하는 등 뒤늦게 설득이 나섰고 현재는 철수했던 일부 인력들이 복귀해 구축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번 실추된 사업자간 신뢰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유야 어떻든 주사업자인 한국IMB이 협력업체들에게 제때 대금을 지불해 사업을 추진했어야 옳았다"면서 글로벌 사업자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못했던 한국IBM에 대해 일침을 놨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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