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회계연도 5500엑엔 적자 예상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자동차의 적자 행진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4분기 766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요타는 올해 3월 끝난 2008 회계연도에 총 4369억엔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손실도 6830억엔에 달한다.
이에 도요타는 내년 3월 끝나는 2009 회계연도에 5500억엔(약 55억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또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 삭감을 결정했다. 새로 취임하는 아키오 도요타 도요타 회장의 성명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9 회계연도 하반기 배당금을 주당 75엔에서 35엔으로 삭감키로 했다. 지난 10년간 회사 배당금이 6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주당 140엔에 치솟았던 것을 고려할 때 도요타의 부진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지난 회계연도 총 판매량은 2007년의 233만대에서 148만대로 급감했다. 판매량 감소는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두드러진다. 지난 4분기 일본 내 매출은 전년 동기의 64만1000만대에서 33만4000대를 줄었고 북미 판매량도 70만5000대에서 33만4000대로 반토막났다.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한 도요타는 10%, 약 5000억엔 규모의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임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중단했으며 지난달 인센티브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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