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큰 폭의 등락 끝에 코스피가 1400선 턱걸이에 성공했다. 장 초반 미국발 호재로 1410p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장중 마이너스 전환하기도 했다. 불안한 등락이었지만 장 후반 뒷심을 발휘해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7개월만에 1400선을 탈환했다.

8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지표들의 연속적인 개선세가 시장에 꾸준한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체 시장의 매매공방 속에서도 업종별, 종목별 상승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관이 3일 연속 일평균 약 4000억원대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 1400p대의 안착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바닥을 확인하는 신호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경기회복을 향한 발걸음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돌아서고 있다는 기대감이 기본적으로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경기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전에 우리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증시격언이 또 다시 맞아 떨어진 것이다. 따라서 향후 증시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올 경기지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좀 더 강한 내용들과 실질적인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필요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연속적인 경기지표의 회복세,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변화 등을 감안했을때 1400선 진입을 위한 진통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향후 코스피가 1400선에 안착하고 리먼사태 이전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조정시 매수'라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향후 코스피가 1500선까지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질 경우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제자리 찾기의 중심축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안정시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데다 지난해 9월말 이후 업종별 움직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융업종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아와 이에 대한 반작용 역시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융주를 비롯해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건설, 운수장비 업종이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기본적인 시장의 흐름은 상승추세의 지속으로 보인다. 시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투자심리와 외국인 유동성은 언제 돌변할지 계량적으로 예상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세의 추종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추세의 연속성 속에서도 종목별 시세의 연속성은 순환매로 인해 중간중간 단절되고 있는만큼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대형 수출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원화강세 수혜주와 더불어 건설주 및 중국관련주 중심으로 관심의 이동을 권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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