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지만 이미 단기간에 과도하게 내려왔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그 낙폭이 제한되거나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KB선물이 전망했다.
구희경 연구원은 6일 "달러화가 1300원 초반대에서 형성된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역외세력들의 매도세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뒷받침됐기 때문인데, 전일 상승세를 나타냈던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이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한은의 외환스왑 경쟁입찰이 이뤄졌지만 입찰에 부쳐진 10억달러 중 6억달러만이 시중에 공급되며 기업과 은행들의 외화자금 사정은 개선된 것으로 보여져 달러화는 최근 하락세에 대한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연구원은 "국내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대규모 흑자, 경기선행지수 및 기업경기지수 상승 등 경기지표들이 지난 달에 이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후퇴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긍정적 전망에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쏠려있는 만큼 달러화의 빠른 반등도 기대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오는 7일 ECB의 금리결정과 미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및 고용지표 등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만한 주요한 재료들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이날 뚜렷한 경제지표 혹은 재료들이 부재한 탓에 시장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예상범위는 1260.0원~129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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