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 정체+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는 변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장중 180선을 터치했다. 지난해 10월14일 이후 처음으로 180.00선에 등정한 것.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흔들림 없는 가운데 매도 주체였던 기관의 매도 강도 약화가 지속되면서 지수선물은 갭상승 출발후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4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55포인트(1.44%) 상승한 17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전고점 수준이었던 177.70이었다. 그만큼 이날 지수선물의 고공비행이 안정적이었던 셈.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 등 우호적인 현물시장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되지 않고 있다는 점, 지수 상승의 원동력인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은 향후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0포인트 갭상승하며 178.45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 40여분만에 179선을 뚫었고, 이후 큰 되돌림 없이 178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00선을 재탈환하고, 대만 가권지수가 이틀 연속 5% 이상 폭등장을 연출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선물의 고공비행에 힘을 실어줬다.
견조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던 지수선물은 장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재차 힘을 냈고 2시39분에 기어코 180선을 터치했다. 이후 지수선물은 큰 되돌림 없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동시호가 진입후 0.40포인트를 잃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587계약 대규모 순매도했다. 지난 2월18일 7745계약 매도 후 최대 규모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계약, 4127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베이시스를 하락시켰고 이에 따라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도 4거래일 만에 3195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2447억원, 비차익거래는 7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휴가 이어지면서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거래량은 22만3121계약을 달성해 전거래일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결제약정은 큰 변동 없이 10만계약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탓에 베이시스는 하락했다. 장중 베이시스는 대략 0~0.6 사이에서 움직였다. 오후 들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마감 직전 추락하면서 종가 베이시스는 -0.39의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다. 괴리율은 -0.47%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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