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발표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금융위기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며 투자자에게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19개 미국 대형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세부적인 사항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 발표가 7일로 예정된 가운데 각 은행들이 향후 2년간 입게 될 모기지대출, 신용카드대출, 상업대출을 포함하는 신용시장의 잠재손실 전망치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19개 대형은행이 경기침체를 견딜만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안정적으로 대출을 해 주기 위해 어느 정도의 추가 자본이 필요한가를 평가한다.

미 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스템이 우려했던 것보다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부 은행들의 경우 자금 확충이 필요하나, 정부가 이미 승인한 구제자금에서 이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급불능에 처한 은행은 한 곳도 없다”며 “손실은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위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통해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투자자들에게 은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면 투자자들은 어떤 은행에 투자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처럼 상대적으로 튼튼한 은행에 투자를 늘린다면 많은 은행들이 회복기에 빨리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실패한다면 정부는 금융기관 구제계획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용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에 수십억의 추가 자금을 요청해하는 등의 곤경에 빠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라잇슨 ICAP의 루이스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것이 불안한 상태”라며 “어떤 은행이 스스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을 때”라고 말했다.

한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은 정부의 추가지원을 수락하기 전에 6개월의 자본 확충 기한을 받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자본 확충방안으로 가장 유력한 방법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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