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Watch]②글로벌 주식 및 CB 발행 급증

4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식 관련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딜로직에 따르면 신규 상장(IPO)를 포함한 전세계 주식 관련 거래는 지난달 745억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91% 증가했다. 2분기 자금시장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자 업계 전문가들은 4월이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상장 기업의 주식 추가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은 지난해 여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 거래가 늘어난 것은 HSBC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회사의 지분 매각 및 자본 조달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IPO는 증가폭이 제한적이었다.

금융위기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투자은행 업계는 전반적인 거래 증가를 반기는 표정이다. 하지만 기업과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자본 조달 기회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한 금융회사에서 주식 인수 부문을 담당하는 전문가는 "시장 상황이 어느 순간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자를 해야 하는 기업에 언제든 주식 발행이나 지분 매각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금시장의 활기가 5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주가 반등의 성격에 달려 있다. 지난 6주 간의 주가 상승이 베어마켓 랠리인지 추세적인 상승인지를 놓고 업계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모닝스타의 IB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웡은 "많은 애널리스트가 베어마켓 랠리인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인지 확신 갖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주식 인수 부문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은 18억4000만 달러로 전월 10억90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는 16억4000만 달러였다. 업계 전문가는 건당 평균 수수료 비용이 상승한 것이 전체 수수료 수입 증가에 일조했다고 전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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