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 회장이 AIG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그린버그가 1290만달러의 회사 보유 지분을 최소 주당 1.25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각된 지분은 그린버그가 이끌고 있는 투자 자문사 스타 인터내셔널이 매입할 계획이다. 스타 인터내셔널은 이 외에 그린버그가 운영하고 있는 AIG의 그린버그 조인트 테넌시, C.V. 스타 앤 코로부터 각각 2530만달러, 1050만달러의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인터내셔널은 정부의 구제금융 지급 전까지 AIG의 최대 단일 주주였으며 이미 AIG의 2억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거의 40년간 AIG의 CEO로 역임한 그린버그는 2005년 회계부정 사건에 연루돼 퇴진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그린버그는 공익재단(패밀리 트러스트)으로 가지고 있는 7만100주를 제외하고는 AIG와 모든 거래 관계를 종결짓게 됐다.
AIG와 스타 인터내셔널은 스타 인터내셔널의 AIG 지분과 관련해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최종심은 6월로 예정돼 있다. AIG는 이와 관련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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