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루한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주변 여건이 호전되면서 박스권 탈피 가능성이 커졌고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휴 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서 지난 3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내 경기가 2월에 이미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잠정치를 발표한 것이라 향후 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차츰 경기저점에 대한 논란은 시기보다는 경기회복의 속도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7개 항목 가운데, 비농가취업자수와 수입액 두 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표들이 모두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의 신뢰가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함께 발표된 선행종합지수의 경우 잠정치가 수정되면서 선행지수의 저점이 올 1월에서 지난 해 12월로 앞당겨 진 점도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가정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및 외국인 수급여건도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경기의 저점 확인과 함께 1개월간 박스권(달러당 1300~1350원)에 갖혀있던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한 것 역시 단기적으로 증시의 외국인 수급여건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역수지의 사상최고치 지속 등 추가적인 환율의 하락압력도 커 환율흐름은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도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현물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물에서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지난주부터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 규모를 늘여나고 있어 수급여건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상당 돌파의 힘은 대형주의 선전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을 감안할 때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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