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보건장관 발언에 낙관론 고개.."주의 요망" 강조
미국과 멕시코 보건당국자들이 잇따라 신종인플루엔자A(H1N1) 위험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신종플루 사태가 고비를 지나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명에서 멈춰 있으며 감염된 환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487명으로 추산된다.
코르도바 장관은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만큼 의료진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같은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독감 이상으로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서 소장대행 역시 "우리는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게 아니다"면서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캐슬린 시벨리어스 미 보건장관도 "신종플루 사태가 멕시코 접경지대인 남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토니 호로한 아일랜드 보건부 장관도 "멕시코 외 국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희망의 징후들이 발견된다"며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직까지 멕시코 외 지역에서 사망한 환자는 미국에서 숨진 멕시코 어린이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첫 감염사례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멕시코에 방문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나 현재 집에서 쉬며 회복 중이다.
하지만 호로한 장관은 "현재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늘고있는 것으로 미뤄볼때 신종플루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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