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현충원서 동의대 사건 희생 경찰관 7명과 유가족 위로


강희락 경찰청장은 3일 오전 11시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20주기 추도식’ 행사에 참석했다.

추도식엔 유족들과 일부 경찰관만 참석하던 과거와 달리 강 청장을 비롯, 대전·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지휘부가 함께한 가운데 이어졌다.

또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전여옥 의원도 참석했다.

강희락 청장은 추도사를 통해 “동의대 사건은 전경 5명을 감금한 채 불법농성 하던 시위대가 진압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불법 폭력행위로 경찰관 7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다친 참사”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시위대의 불법폭력행위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 고인들 명예가 훼손됐다”고 밝히고 “그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고인들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순국한 일곱 분의 고귀한 뜻과 공적을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 영원히 추모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고인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를 본받아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선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 않고 국가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도식 뒤 강 청장은 유족들을 차례로 위로하면서 고 최동문 경위의 유자녀 최봉규(29)씨에 대해 “본인이 원하면 경찰관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은(대표 정유환, 고 정영환 경사의 형)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찰청장 참석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동의대 사건 관련 경찰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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