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선수와 부모들은 어떤 심정일까.

3일 경북 경주 디아너스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이 대회는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데다 '내셔널타이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무려 1억3000만원의 우승상금까지 걸려있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트로피가 더욱 탐이 난다.

이날 오전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보미(21ㆍ하이마트)는 전날 어머니와 함께 성당에 가서 기도를 했다고 한다. 이보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어머니 이화자씨는 "새벽에 일어나 숙소에서 기도를 했다"면서 "(이)보미가 경기를 할 때는 따라다니면서 하루종일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이제 모든 건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해몽으로 앞일을 점치는 경우도 있다. 연습그린에서 만난 김하늘의 어머니는 "어제 밤에 길몽을 꾸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해버리면 꿈의 효력이 떨어지니까 지금은 그렇고, 이따가 좋은 일이 생기면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희경은 반면 "꿈도 꾸지않고 푹 잤다"고 답했다. 기도의 힘과 길몽, 실력.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결과는 곧 밝혀진다.

경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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