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앨런 볼라드 총재가 기준금리를 기존 3%에서 2.5%로 낮추고 2010년 하반기까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볼라드 총재의 이같은 이례적인 예고가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한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지난해보다 0.575%포인트 낮췄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뉴질랜드 최대 산업인 관광업이 특히 취약한 상태다. 사이먼 밀른 오클랜드 기술대학 관광학 교수는 “뉴질랜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이 최근 위축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건설, 외식 등 다른 부문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질랜드 3월 관광객 숫자는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라드 총재는 “다른 국가들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경제도 약화됐다”며 “고용과 투자 규모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향후 금리가 다소 더 낮춰질 수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가 2%대 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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