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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없는 FOMC, 10년물 5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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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으나 침체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밝혀 이전보다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간 개최한 뒤 2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속, 3.1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FRB가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지 않은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상황의 진전을 감안해 매입 시기와 전반적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추가 매입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FRB는 성명에서 "경제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위축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며 "지난 3월 회의 이후 경제 전망은 다소 나아진 금융시장 상황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면서 완만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FRB는 성명에서 "가계소비는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계속되는 실업, 가계소득 감소, 신용경색은 이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며 "경제 전망을 완만하게 개선됐지만 경제 활동을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물가와 관련해 FRB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RB는 성명에서 "모든 사용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3%대를 돌파한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9bp 상승한 연 3.11%로 마감했다. 시장 전략가들은 물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3.10%까지 추가 상승한 후 3.25%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채권 수익률이 급등할 경우 FRB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특정 채권에 대해 수익률 제한을 두는 형태로 통제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BOA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인 드류 매튜스는 "현 시점에서 시장 움직임과 FRB의 정책 목표가 엇갈리는 것은 저항선이 한 번 뚫리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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