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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살려면 몸집 줄여라.. 최소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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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마이크로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린 오라클이 즉각 살빼기에 돌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피프스서드 자산운용의 마크 데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라클이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최소 5000명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라클은 지난 2005년 이후 피플소프트, 시블시스템스, BEA시스템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 인수에 345억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이번에 썬마이크로까지 손에 넣으며 몸집이 매우 비대해졌다.

데모스는 "이 가운데 오라클은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의 자금 출혈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사업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나단 슈월츠 썬마이크로시스템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미 임금 삭감을 비롯해 11월까지 최대 60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00년대 초 기술력을 앞세워 서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썬마이크로는 닷컴 버블이 꺼진 이후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3분기 동안엔 잇따라 적자를 내며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서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사에 편입의 길을 선택, 오라클의 품에 안겼다.

전날 오라클은 약 74억달러에 썬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인수가는 주당 9.5달러로 지난 17일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종가 6.69달러에 약 42%의 프리미엄을 붙였다.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사장은 "이번 합병이 이뤄지면 첫 해에 오라클의 영업이익이 15억달러 늘어나고 두 번째 해에는 2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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