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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강원랜드 사장 "돈 새는 것 막으려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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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구조조정의 목적에 대해 "돈을 아끼는 것이 목적"이라며 "선량한 관리자는 돈을 아끼고, 모든 루스한 것은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것 등은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팀장이상 보직자 76명중 24명(32%)을 대기발령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사회에서 전체인원을 14% 줄이기로 한 만큼 일단 무보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팀장급 이하 인사 개편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그러나 "기존 강원랜드의 이미지를 벗으려면 아직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강원랜드 조직이 10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기준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폐지되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대해 "연장이 되면 좋겠지만 폐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뭘 해야 먹고 살 수 있을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올해 안에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마카오 등과 달리 오래전부터 방향을 전환해 엔터테인먼트와 카지노(도박)사업을 절반씩 하고 있다"며 "이같은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외국 리조트 등을 인수합병(M&A)하기보다는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취임한 최영 사장은 3주만인 지난 17일 임금 20.4%, 인력 32%를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 및 임금체계 개편에 나선 바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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