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찬옥-황수아-부지영, 女감독들 '거침없이 하이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최근 충무로에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흥행을 기점으로 지난해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주목받은 데 이어 '우리집에 왜 왔니'의 황수아 감독,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 '파주'의 박찬옥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황수아 감독은 광고와 뮤직비디오 연출로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강혜정과 영화 '세탁소'를 준비하다가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해 '우리집에 왜 왔니'를 데뷔작으로 내놓았다. 자살을 꿈꾸는 남자와 연하남을 스토킹하는 여자 노숙자의 보일 듯 말 듯한 로맨스를 그린 이 영화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부지영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공효진과 신민아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신인 감독답지 않는 농밀한 연출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 관계, 특히 자매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치밀하게 좇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23일 개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여성감독들의 활약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배종옥 박해일 주연의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영화 '파주'로 돌아온 박찬옥 감독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을 지원하는 영화 '날아라 펭귄'의 임순례 감독이 그 주역들이다. 문소리가 주연을 맡은 '날아라 펭귄'은 과중한 사교육, 기러기 아빠, 황혼 이혼 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올 상반기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30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선균과 서우가 주연을 맡은 '파주'는 안개가 가득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비밀을 감추는 언니의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소녀의 파란의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영화. 박찬옥 감독은 2003년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파주'의 스토리를 구상한 시점부터 약 7년간 이 영화를 준비해왔다.

영화 '파주'는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동생이라는 파격적 관계를 통해 박찬옥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인간 관계와 그 안에 얽힌 인간 본성과 감정들을 세심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파주'는 지난 2월 16일 크랭크인해 파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촬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