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인식하면 단기고점 가능성 높아..과열신호도 곳곳서 등장
지난 주말 뉴스를 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물으셨다.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사서 코스피가 올랐다던데 외국인이 사면 왜 주식이 오르는거니? 외국인들은 어차피 다시 팔고 가버릴텐데말야"
평소에 주식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시던 어머니가 '외국인의 순매수 의미'에 대해 물어오셨다.
주식(株式)이라고 하면 코스피, 코스닥보다는 주식(主食)을 먼저 떠올리시던 어머니까지 눈길을 돌리실 만큼 시장이 뜨거워진 모양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스피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가상승'에 대해 인식했다면 단기고점이 머지 않았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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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일 세자릿대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불과 한달여만에 30% 이상 올라섰고, 그나마 쉬어가는 과정도 하루, 이틀만에 모두 끝나면서 무섭게 올라섰다.
시장이 올라설수록 거래대금도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9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3일 거래대금이 3조6000억원 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이 한달새 어느정도 뜨거워졌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많이 오른 주가와 거래량을 제외하고도 실제로 시장에서는 과열신호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흔히 과열장세의 시그널이라고 표현하는 ADR(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만 봐도 그렇다. 지난 10일 기준 ADR은 175%를 기록했다. ADR이 125%를 넘어서면 과열국면이라고 해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고객 예탁금도 사상 최대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늘어났다.
3월 이후 고객 예탁금은 4조7000억원 가량 늘어났는데 2007년 7월의 최고 수준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증가한 4조7000억원 중 개인의 매도로 인한 증가분이 3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차익실현을 마친 후 매수 진입시기를 노리고 있는 자금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시장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니 매수 진입시기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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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동성 랠리의 목표치를 30%로 잡는다고 한다.
우리 주식시장은 이미 목표치인 3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보다는 많이 오른 만큼 변수를 확인하고 가는 조심스러운 자세도 필요한 시기다.
1분기 실적시즌이다. 글로벌 증시의 문제아였던 미국 금융주들도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예상외로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곤 했지만 한 두군데의 실적만으로 마음을 푹 놓고 있기에는 지금 서 있는 곳이 너무 높다. 높은 곳으로 올라설수록 발을 디딜 곳이 적어지는 법이다.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확인하고 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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