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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의 칼'.. 어김없이 역대 대통령 측근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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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시인하면서 역대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들이 연루된 사건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게 사정의 칼날을 들이댄 건 1988년 5공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부터다.
 
실제로 검찰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이며 '리틀 전두환'으로 불리던 경환씨를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시켰다.
 
뿐만 아니라 2004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사건 수사중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자금으로 보이는 돈이 나와 아들 재용씨, 아내 이순자씨, 처남 이창석씨 등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기도 했다.
 
5공화국 2인자로 불리며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도 검찰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고, 정호용 전 국방장관도 5ㆍ18 특별법 제정 직후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주도 혐의로 구속됐다.
 
다음 정권인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에는 '6공의 황태자'로 명명되던 처남 박철언 전 의원이 슬롯머신 사건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고, 재계에 상당한 입김을 불어넣었던 동서 금진호 전 상공장관도 비자금 조성 개입 혐의로 법정에 서야만 했다.
 
문민ㆍ국민의정부 시절에도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들의 비리 고리는 끊어지지 않았다.
 
특히 이들 두 정권시절에는 아들들이 문제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경우 한보 비리로 헌정사상 첫 대통령 아들 신분으로 구속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은 모두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둘째 홍업씨는 2002년 6월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2003년 6월에는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된 장남 홍일씨가 소환조사를 받았다.
 
막내 홍걸씨도 대우그룹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문민정부 핵심멤버였던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도 한보 비리 등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로 이름을 떨쳤던 강삼재 전 의원은 '안풍사건'으로 각각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한보 비리 등으로 세 차례나 구속됐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역시 후임 정권의 그물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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