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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당분간 개선 어렵다"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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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수출 실적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수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선진국의 금리인하와 2009년 상반기에 시작될 재정확대정책의 효과가 가사화되는 데는 6개월~1년의 시차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두자릿수 호황을 이어왔던 한국의 수출은 2008년 4·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20% 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수출에 선행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2008년 3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2009년 1월(-8.0%)에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선진국 경제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부진이 개도국보다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면서 "대(對) 선진국 수출 가격의 상승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수요부족으로 인한 수출가격 하락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에 의한 수출가격 상승 요인을 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른 과제로 ▲수출 기업들의 수출 및 생산활동 장애요인 제거 ▲한국제품 수요 유발을 위한 노력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대자동차의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에 앞서 한국의 수출 급락 원인으로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소득효과) ▲수출가격 하락에 의한 수출 감소(가격효과) ▲금융불안에 따른 신용불안 등이 수출기업의 수출활동을 저해(금융불안효과)를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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