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고공행진에도 매출 '껑충'
백화점ㆍ대형 마트 등 할인기획전 등 마련
돼지고기값이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농협 나주지점에서 출하된 돼지도체 경락가격은 ㎏당 487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가격이 ㎏당 329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77원이 오른 것이다.
경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도매점 판매가격도 껑충 뛰었다. 광주신세계이마트에서 판매중인 브랜드 돼지 삼겹살은 100g당 2420원에, 친환경 돼지는 28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삼겹살이 100g당 1880~1980원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출하물량과 수입량 감소 탓이 크다. 3일까지 농협 나주지점의 누적출하물량은 2만1621두로 전년 동기(2만3811두)보다 10% 가량이 줄었다.
공급은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불황의 여파로 쇠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게다가 봄 나들이철을 맞아 국산 돼지고기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삼겹살 매출 신장률은 30%에 육박했으며 광주신세계이마트 매출도 25% 이상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 백화점 매출은 70%, 이마트 30%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값비싼 쇠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 매출은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은 삼겹살 특수를 잡고자 할인 기획전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 동광주점은 최근 '웰빙 암돼지 한마리' 행사를 통해 돼지고기 모든 부위를 100g당 980원에 판매했다. 또 웰빙삼겹살은 100g당 1780원에, 목살 1580원 등에 각각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 상무점은 롯데마트 창립11주년을 맞아 오는 8일까지 '돼지고기 100t 물량 대방출' 행사를 벌인다. 이 기간동안에는 국내산 냉장삼겹살이 100g당 99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광주신세계이마트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해먹는 가정이 늘어 돼지고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형 마트들이 각종 할인기획전을 경쟁적으로 벌인 것도 돼지고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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