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양적 완화에 따라 최근 극심한 요동을 쳤던 환율과 상품 가격이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가파르게 내리 꽂혔던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회복한 한편 고공행진을 펼쳤던 국제 유가와 금 값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이틀 동안 5% 가량 하락,약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달러화는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0.6% 상승했다. 전날 1.37달러를 상회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장중 1.36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장중 엔/달러는 95.53엔을 기록, 전날보다 1.1% 상승 중이다.

지난 18일 FRB의 장기 국채 매입 결정에 따라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 때문에 주요 통화에 대해 급격한 하락을 보이던 달러화는 3일만에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의 외환 전략가인 마이클 울포크는 "FRB의 국채 매입 발표 이후 달러화 약세는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기 힘들다"며 최근 달러화 매도 공세는 지나쳤다고 판단했다.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금 값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상승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 떨어진 온스당 95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값은 온스 당 1000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일단 급등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국제 유가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저항선이던 배럴당 50 달러를 돌파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0.5% 내린 51.33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33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의 응답자가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내주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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