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전범 "하라감독, 이치로, 이와무라, 오가사와라" 비난도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또 4-1로 승리하자 한국 야구팬들은 축제분위기다. 반면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대회 한국과의 세번째 경기에서도 패하자 '아쉬움'과 '자포자기'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미 일본의 인기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는 '한국'이라는 검색어가 2위까지 올라온 상황. 이 사이트에서 닉네임 '化子'는 "이전 한국전 패배의 교훈이 전혀 살리지 못했다. 대책과 전략도 없다. 같은 투수에게 두번이나 당하다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선수 책임이라기 보다 감독 코치진의 책임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닉네임 '化音'은 "분하지만 다음 경기가 있으니 분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면 닉네임 '彩'는 "다르빗슈 유의 상태가 정말 안좋았던 것 같다. 1회 대회때와 같이 우승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2ch'속 네티즌들의 반응은 좀더 격하다. 아이디 'nREWkBe5'은 "마츠자카 없이 쿠바에 이길 수 있을 리가 있겠어? 일본 2라운드 탈락으로 우익 분신자살하겠네"라고 전했고 아이디 'O+od6Dfo'는 "이치로는 실컷 한국 도발한 주제에 이꼴이냐"라고 이치로의 부진을 지적했다.

아이디 'QERoxAKK'는 "또 이런 굴욕을 맛보게 하는 거냐. 적당히 좀 해라"라고 울분을 토했고 아이디 'irKP7nHu'는 "이와무라와 후쿠도메는 진짜 쓸데없어"라며 부진했던 선수들을 탓했다.

아이디 'rV8m6BR3'는 "일본보다 세구나, 인정하긴 싫지만"이라고 한국의 승리를 인정했고 아이디 '9IZCX4/a'는 A급 전범이라는 이름으로 "하라감독, 이치로, 이와무라, 오가사와라"를 들었다.

아이디 'Jq8Vt099'는 "반대로 생각해봐! 앞으로 일본경기를 세경기나 볼 수 있잖아"라고 유머감각을 과시했고 아이디 'VRPGqtne'는 "헤어진 그녀에게 또 차였습니다ㅋ"라며 이치로가 한국을 헤어진 연인과 비유한 것을 풍자했다.

아이디 '7zh8ECA0'의 네티즌은 "이제 쿠바한테 이겨 또 한국한테 질걸 생각하니
그냥 쿠바한테 지는 게 나을 듯 싶어"라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은 이제 대부분 한국 야구가 일본 야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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