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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삼세판’ <유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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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10.80~111.50

삼세판이란 말이 있다. 딱 세번만 해보고 안되면 말자는 것이다. 딱 세번만에 수급부담에 강력한 저항으로 보였던 박스 상단이 뚫렸다(지난 11일, 13일 박스상단 걸리면서 장대음봉). 단기금리가 약하고 중장기금리가 강한 전형적인 자금 선순환 구도 속에 나타난 양상이어서 의미가 크다. 추경관련 적자국채 뚜껑이 열리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기에 수급관련해서 3월물 매수포지션 이월이 미온적이었던 것도 괜찮은 재료다. 막연한 수급부담이란 관성에 쏠렸던 결과로 보이는데 이젠 원월물의 큰 폭의 저평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저평이 더 줄기 전에 새로 포지션을 쌓을 것으로 판단한다.

급격히 축소된 본드스왑관련 이익실현 물량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 때문에 최근 바뀐 분위기가 쉽게 반전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대응은 110.80선을 하단으로 인식하는게 나아 보인다. 다만 지금은 단기대응보다는 분할로 계속 매수포지션을 늘려야 할 시기로 판단한다.

◆ 롤오버 미온적이던 3월 매수포지션 큰 저평으로 다시 유입될 듯 = 다시 포지션 쌓기 국면이다. 6월물 미결제가 고작 12만 계약대로 넘어온 상황에서 관망하던 포지션들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롤오버 과정을 보면 3월물 매수포지션이 상당부분 이월을 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월물 저평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확대됐고 관련 요인으로 근-원간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추세였다. 여하튼 추경재료에 따른 원월물에 대한 우려가 전날 큰 폭 반등으로 다소 희석되는 상황에서 저평은 여전히 36틱이나 되는 상황.(국고채 3년물 듀레이션을 감안해 보면 15bp가까이 선물이 더 싸다는 것) 포지션상 매도물량은 줄거나 시세가 오르지 않으면 내기 힘든 분위기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매수포지션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분위기 속에 저평발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금리동결에도 IRS 스티프닝, FRN 기대로 본드스왑유입 활발한 듯 = 본드스왑스프레드 축소세가 예사롭지 않다. 금리동결에도 계속 스티프닝. 특히 저평이 컸던 3월물 만기에도 계속 커브가 일어서면서 본드스왑스프레드는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사실 전날 8-1이나 8-4 등의 비지표와 5년물이 강해진게 본드스왑때문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다. MMF의 5년 구간 발행이 유력한 FRN 편입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시점이기도 하니 말이다. 여하튼 한때 마이너스 80bp, 130bp에 육박했던 3, 5년 본드스왑스프레드가 마이너스 30bp대와 70bp대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축소시킨 재료가 아직 유동성에 불확실성이 있는 FRN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안하긴 하다. 이익도 단기간에 상당히 큰 폭이기도 하다. 언와인딩 가능성을 부정하긴 어렵겠다. 다만 자금 선순환으로 단기물이 약하고 중장기물이 강한 분위기 속에 관련 포지션의 이익실현성 매도가 시장에 큰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뉴욕증시 다시 급등, 채권금리 오른 것보다 또 트리플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단 것에 주목 = 뉴욕증시가 다시 폭등했다. 신규주책착공건수가 전월비 무려 22%나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계속 지적하는 바지만 일각에서의 장기 경기침체 우려에도 지난 연말부터 나오는 미국 경기지표는 전반적으로 예상치 상회. 경기 하강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시사했다. 여하튼 최근 달러도 약세로 돌아서고 미국이 좋아진 경기지표에도 반응하는 등 분위기가 분명 달라지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한편 미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계속 상승세. FOMC 장기채 매입 기대가 있긴 하지만 좋아진 경제지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FOMC 장기채매입 가능성은 그야말로 반반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되면 우리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안되면 마는 것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우리가 FOMC 장기채 매입 기대를 보고 달려온 것도 아닌 만큼 이게 선반영됐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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