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재단은 나정웅 KAIST 전자전산학과 명예교수, 최병규 KAIST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박관화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명예교수를 제8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자는 지난해 7월 공고 이후 후보자로 추천된 국내 정상급 과학자 22명을 대상으로 1차 세부분야 심사, 2차 분야별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전자분야 수상자인 나정웅 교수는 전자파의 '공진산란'을 실험적으로 발견하고 이 원리를 사용한 '시추공 전자파 레이더'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지하 100m 깊이에 직경 2m 정도의 땅굴을 찾을 수 있어 휴전선 제4땅굴을 발견하는 등 다수의 업적을 남겼다.

산업공학분야 수상자인 최병규 교수는 기계가공 및 제조시스템운영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에 관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선박 프로펠러 가공시스템 개발, 컴퓨터원용제조(CAM) 시스템 기술 연구 등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식품분야 수상자인 박관화 교수는 식품에 효소를 이용하는 분야를 독자적으로 개척해 새로운 탄수화물 효소를 개발한 식품공학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는 천연물의 이용도를 높이고 맞춤형 전분 및 탄수화물 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식품 및 생물공학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상은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에서 세계정상수준의 연구성과를 이룩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1994년부터 '한국과학상'과 격년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기, 기계, 화학, 토목 등 공학분야에서 총 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현구)은 이날 제12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김영훈 서울대 부교수, 강성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최희철 포스텍 부교수, 백성희 서울대 부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학분야 수상자인 김영훈 부교수는 '모듈라이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물리학 분야 수상자인 강성준 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 복합체 형성'과 관련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또 화학분야의 최희철 포스텍 부교수는 탄소나노구조체의 새로운 화학반응인 '열화학환원반응'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생명과학분야의 백성희 부교수는 '크로마틴 다이나믹스'를 통해 암전이 억제 기작을 규명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년동안 매년 3천만원의 연구장려금이 지급된다.

교과부는 제8회 한국공학상 및 제12회 젊은과학자상 통합시상식을 오는 18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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