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5월 회의에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압둘라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1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는 현재 배럴당 40~50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유가가 원유 산업에 치명타를 입히는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국들이 지난해 감산 합의를 어느 정도 준수하면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은 시정된다"고 하면서도 "OPEC의 공급 목표를 완전히 준수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93%만 준수되면 성공"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바드리 사무국장은 또, 원유가격의 저수준이 계속되면 보다 많은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게 될 것이라며 OPEC은 당초, 낮은 유가에 의해 대형 프로젝트 35개가 연기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전날 빈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한데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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