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00,300,0";$no="20090315125921040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철저하게 고품질과 고가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하이엔드(고사양 제품)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5%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적인 무선데이터 통신기기업체인 씨모텍의 이재만 사장(사진)은 15일 오전 베이징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진출을 선언하고 현지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이 사장은 "올해 중국내 무선데이터 모뎀 신규시장이 50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씨모텍이 25만대 정도를 팔아 5위권에 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시장에서 토종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아성을 넘지 못하겠지만 대신 고급시장을 노릴 겁니다." 중국 시장의 절반은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다. 씨모텍은 중저가인 화웨이보다 비싸게 내놔 고급 이미지로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중국에서는 산자이(山寨ㆍ짝퉁)시장을 인정하고 사업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이나 로우엔드(저사양) 제품과 어파치 가격 경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을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화웨이의 핵심역량은 중계기 같은 장비 개발ㆍ판매에 있다"면서 화웨이가 지난해 무선모뎀 영업부문을 매각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 만큼 화웨이가 무선모델시장에 집중할 상황은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씨모텍의 제품경쟁력을 ▲안정적인 전송속도 ▲디자인 ▲컨버전스라고 소개했다. 특히 컨버전스의 경우 와이맥스와 CDMA 동시 접속이 가능한 듀얼모드 USB모뎀을 세계에서 최초로 내놨다.
이 사장은 "내년엔 중국의 무선모뎀 판매량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중국 시장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한데다 잠재시장 규모 자체가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올해 1월부터 3세대(3G) 이동통신 시대가 개막하면서 성장이 급속도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내 현재 무선모뎀 가입자는 6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50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은 당분간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씨모텍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CDMA시장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커 기대치도 그만큼 높다.
씨모텍은 중국 사업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현지의 보라정보통신을 인수해 최근 중국 신규법인(대표 고영화)을 설립했다.
이 사장은 "중국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필요한데 중국에서 영업해오며 고급브랜드 인식을 쌓아온 보라정보통신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 목표는 160억원이다.
씨모텍은 키코(통화옵션상품) 사태로 2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고 최근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피말린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업황 마저 타격을 입으면서 영업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770억원으로 20%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87억원, 당기순손실은 2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곤두박질쳤다.
회사측은 지난해 예기치 못했던 사태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실적이 좋지 못했지만 올해는 전열을 다시 가다듬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씨모텍은 수출이 매출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비중이 높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전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면서 벤처기업들이 일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됐으면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키코 사태는 환율관리에 취약한 중소업체들이 금융권에 의지하다 큰 피해를 본 사건"이라며 국가 차원의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건전하고 유망한 회사일수록 기업사냥꾼들의 먹잇감으로 쉽게 노출되는 점 또한 벤처기업의 경영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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