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수탁고 축소, 정부금융안정기금 관련 채권 발행 소식 등에 금리 상승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오전중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대부분의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막판 국채선물이 급락하고 채권 금리가 급격히 상승 반전했다.
13일 국고채 3년물(8-6) 수익률은 10.0bp상승한 3.72%에, 8-3호는 6.0bp오른 3.49%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9-1호) 수익률은 4.0bp 상승한 4.44%에, 8-4호는 8.0bp 상승한 4.48%에 마감했다.
10년물(8-5호)는 5.0bp 상승한 4.88%를 나타냈고 20년물(8-2호)는 4.0bp 오른 4.95%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2.0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금리의 장막판 상승과 관련해 정부가 발표한 금융안정기금의 재원을 정부 보증채를 통해 마련한다는 뉴스와 운용사 사장단의 법인 MMF 수탁고 축소 방침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채권딜러는 "MMF 수탁고 축소, 정부 기금채 발행 관련 영향이 컸고 장기물 쪽으로는 은행권 중심으로 계속 매수가 들어왔다"면서 "장중 9-1호가 1000개 이상 거래된 것도 일시적으로 강해졌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많은 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물 쪽은 팔자세가 많았고 다음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일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 단타 거래에 의한 심리적 쏠림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 딜러는 "최근 장중 스프레드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 한정된 자금속에 운용 딜러들이 한 방향으로 쏠린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일 국채선물도 강세를 나타냈지만 딜러들이 단타거래로 차익실현도 빠른 만큼 왕복달리기 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채선물 6월물은 동시호가 직전에 110.80대였으나 마감 동시호가에서 무려 33틱이나 하락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이같은 저평은 바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음주 채권 시장은 국채선물 만기일인 오는 17일까지 대부분 롤오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채권 전문가는 "아직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롱 장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다음주 기로가 될 수 있는 레인지가 111.00~112.00의 레인지장에 복귀할지 아니면 113.3로 고점을 향한 상승을 시도할 지 여부"라고 말했다.
다만 "국채선물 만기까지 이틀간은 롤오버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초반 방향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다음주 기아차 관련 신주인수권부 사채(BW)자금이 환수되면 시장 유동성이 늘어나니까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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