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들이 금융 위기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기관인 스펙트렘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몰아닥친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미국의 백만장자 인구는 지난해 27%나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하락폭이다.
주된 요인은 주택시장 몰락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과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 경기 악화로 인한 자영업자의 매출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에서 주택을 제외하고 최소 1백만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2007년 920만 가구에서 지난해 670만 가구로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을 제외하고 5백만달러 이상의 투자가능 자금을 보유한 가구수도 2007년 116만에서 지난해 84만명으로 약 28%나 급격히 줄었다.
주택을 제외하고 최소 5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가구수는 2007년 1570만명에서 지난해 1130만명으로 약 28%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에서 주택시장 붐이 일기 직전인 지난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이 지난해 상당한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백만장자들이 30%이상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고, 17%는 40%이상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 월퍼 스펙트럼 그룹 대표는 "금융 위기 재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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