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9.82포인트(1.88%) 하락한 2158.57, 선전지수는 13.33포인트(1.94%) 내린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했지만 막판에 블루칩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월 물가지표 발표 후에는 21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와 BDI(발틱운임지수) 상승으로 해운주와 석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건화물선 운영업체인 중국원양(COSCO)은 상승제한폭인 10%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하이(渤海)물류도 상한가를 쳤다.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각각 1.89%, 1.96% 올랐다.

국제유가는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3.41%) 오른 배럴당 47.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BDI 지수는 37포인트(1.7%) 올라 2262를 기록했다.

중국의 2월 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해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1.6%,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CPI는 블룸버그 조사치인 -1.0%를 밑돌았고 PPI는 예상에 부합했다.

중국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CPI는 지난해 2월에는 8.7%로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1.0%까지 떨어졌다. PPI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국의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통계국은 2월 중국의 70개 도시의 집값이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집값 하락폭은 1월에 비해 0.3%포인트 더 확대됐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1.01% 하락했다.

중국 2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4개월만의 첫 증가로 일부 차종에 대한 정부의 감세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2월 승용차, 버스, 트럭의 판매량은 82만7600대에 달했으며 1, 2월 두 달간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56만대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는 0.22%, 둥펑자동차는 3.08%, 0.78% 상승했다.

퍼스트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왕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운업의 펀더멘털이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경제가 바닥을 쳤는지를 보여주는 무역수치와 같은 지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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