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지원 목표액을 13조원으로 늘렸다. 상반기 중 탄소펀드 설립도 추진한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소기업 지원 목표를 연초 8조5000억원에서 50% 이상 증액한 13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출지원과 보증지원에 각각 11조5000억원, 1조5000억원씩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 목표액인 6조5000억원을 두배로 늘린 것이다.

김 행장은 "수출 중소기업확대를 통해 미증유의 세계적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취임 이후 매주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지체없이 해결하기 위하여 발로 뛰어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지원규모 확대에 맞춰 ▲네트워크 대출제도 신규 도입 ▲무역금융 리파이낸스 제도 도입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중소기업 참여확대 지원 등 금융지원 수단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이 지점 등 중소기업 지원업무 담당을 희망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원화대출뿐 아니라 1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대출에 대한 만기도 1년간 연장 조치했다.

수출입은행은 또 녹색성장산업 지원규모도 연초 계획 대비 20% 늘린 1조원으로 수정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탄소시장 진출을 위해 상반기중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차입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에서도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2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는 등 현재 약 39억2000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했다. 이는 연간 외화 조달목표인 80억달러의 50%에 근접하는 실적이다.

김 행장은 "최근 외화차입 여건이 1월보다 나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 30억달러 내외의 추가 중장기 외화차입에 나서고,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10억달러 내외의 외화 단기자금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정부 추가출자와 관련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상반기내에 출자가 이뤄져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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