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MBC '내 인생의 황금기'가 8일 56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세 시간 일찍 방영된 '내 인생의 황금기' 최종회 56부는 '황·금·기' 삼남매 중 둘째인 금이와 고경우(신성록 분)의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됐다.

양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이와 경우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간 금이는 첫날 밤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한다.

삼남매의 부모인 이만세(장용 분)와 복미자(김혜옥 분)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막내아들 기(진이한 분)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한다.

아들의 방으로 건너간 만세는 아들에게 "내가 허락하면 뮤지컬을 하고 싶은 생각이 아직도 있는 거냐?"고 묻고, 기는 "허락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하고 싶죠"라고 답한다. 이에 만세는 "알았어. 그럼 딱 1년만 더 해봐. 딱 1년이야"라고 말하며 끝내 아들의 고집을 받아들인다.

삼남매 중 첫째인 장녀 이황(문소리 분)은 둘째를 낳으며 재결합에 박차를 가한다. 정직원으로 발령이 난 이황은 백화점에서 유아용품을 고르다 갑자기 진통을 느끼고 병원에 입원한다.

이황의 남편 유태일(이종원 분)은 어머니(박정수 분)에게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려구요. 그동안 충분히 휘청댔잖아요"라며 이황과 완전히 끝낸 거냐는 어머니의 질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에요. 누구도 지키지 못하고 모두 실망시켰어요. 어머니를 실망시켜드려 죄송해요"라고 답한다.

황이 낳은 둘째를 보며 태일 가족은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우고 화목한 가정으로 되돌아간다.

이날 최종회는 '황·금·기' 삼남매와 온 가족이 기의 뮤지컬 데뷔 무대를 보러 가기 전 만세와 미자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로 끝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미자는 "너희들을 과정이 이름처럼 황금기가 될 줄 알았는데 전전긍긍 암담기였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세 아이를 키우며 보낸 지난 20년 하루하루가 내 인생의 황금기였던 거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 만세는 "힘들면 힘든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상처가 많았으면 많은대로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살았다는 증거니까. 아버지는 너희들이 각자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준 건만으로도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한다.

지난해 8월 30일 방송을 시작한 '내 인생의 황금기'는 1부 방송이 전국 평균 4.8%(이하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MBC '태왕사신기'에 이어 문소리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TV 현대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내 인생의 황금기'는 경쟁작인 KBS2 '내 사랑 금지옥엽'에 밀려 시종일관 10% 초중반을 오가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반부에 이른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최고 시청률이 15%대에 이르기도 했지만 최종회를 1부 앞둔 7일 55부 방송은 10.0%로 추락하기도 했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방영 초 문소리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과 단조롭고 진부한 사건 전개로 인한 저조한 시청률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14일부터는 '내 인생의 황금기' 후속으로 채림·김승수 주연의 '잘했군 잘했어'가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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