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파생거래 감소, 올 1분기도 부정적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으로 외환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경제 사정상 수출감소에 따른 현·선물환 거래는 물론 외환파생거래까지 크게 줄었다.
더구나 이같은 추세가 올 1분기에도 이어져 외환거래의 증가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은행간거래와 대고객거래 합계)가 441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569억6000만달러보다 22.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11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분기 595억달러 등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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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화 및 금리관련 선물·스왑·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해외 금융기관들의 파생거래 축소에 따라 일평균 6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로 26.3%가 급감한 것이며 지난해 1분기 124억9000만달러와 비교했을 경우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분야별로는 통화관련 파생거래가 전분기대비 29.5%가 감소한 24억1000만달러를, 금리관련 파생거래가 전분기보다 24.2% 줄어든 3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래장소별로는 은행창구를 통한 장외거래가 일평균 41억3000만달러를, 국내외 선물거래소를 통한 장내거래가 22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34.9%와 3.4%가 감소한 수치다.
수출 등 실물경제와 관련이 깊은 전통적 외환거래(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 또한 일평균 377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21.8%가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 증대에 따른 수출입업체의 물량 감소에 따라 현물환거래기 전분기대비 28.0% 감소한 일평균 149억7000만달러를 나타냈고, 수주 감소에 따른 조선·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감소로 NDF를 포함한 선물환거래가 전분기대비 19.2% 감소한 일평균 7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왑거래도 해외차입 감소에 따른 은행간 거래 감소 등으로 일평균 14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15.9% 줄었다.
외환시장별로는 은행간시장 거래규모가 일평균 322억9000만달러를 나타내 전분기 416억5000만달러보다 22.5%가 감소한 반면, 대고객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54억9000만달러를 보여 전분기 66억5000만달러대비 17.4% 감소에 그쳤다.
이밖에도 은행그룹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경우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일평균거래가 각각 187억6000만달러와 19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각각 258억달러와 225억달러 대비 27.3%와 15.5% 줄어든 것이다.
서정석 한국은행 외환분석팀 과장은 “글로벌경제 위축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수출입이 감소해 전통적 외환거래가 줄었고, 해외은행의 거래 감소로 파생거래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부문 충격이 실물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수출입규모 축소와 글로벌 금융불안이 당분간 진정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외환거래 또한 실물경제에 수반되는 거래로 1분기에도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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