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1차관 "2000억달러 연연안해"..외환시장 "개입경계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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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채 개장했다. 3월들어 1590원대까지 갔던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50원 이상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급락한 15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매수호가가 1530원, 매도호가가 1540원에서 시작했으나 매수호가가 1535원까지 오르면서 개장한 후 1533.0원에 저점을 찍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44.0원으로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역외 환율 하락 등으로 달러 매수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면서 추가 개입이 가능함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세를 개장전부터 꺾어 놓은 점도 유효했다.
허차관은 이날 "환율은 24시간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쏠림' 현상이나 투기적 요인이 있을 땐 언제라도 시장에 들어가 '스무딩'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당국은 3월 들어 꾸준히 외환시장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섬으로써 1600원 단기 고점에 대해 굳건한 환율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역외 환율도 모처럼 급락한 채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가격은 1540.0원, 1545.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3원임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8.2원 정도 하락한 것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구희경 KB선물 연구원은 "아직 환율 상승 추세가 꺾었다고 하기에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안정하고 추가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발표되는 ECB와 BOE의 금리결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중국 전인대 개막과 함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증시 반등, 미달러의 하락 등으로 대외 여건은 하락에 우호적"이라며 "한편 오전부터 허경욱 재경차관의 환시 방어 의지 표명으로 이날 당국의 움직임이 기대되며, 이에 따른 시장의 경계와 단기 고점 확인 인식 등으로 시장 심리도 밑으로 쏠릴 가능성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급등에 8.99포인트 오른 1068.25로 개장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23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9.18엔 수준으로 하락,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1562.6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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