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 사이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경기 회복의 희망을 찾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 온라인판은 3일(현지시간) ‘경기가 바닥을 쳤고 되살아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몇몇 ‘징후’들을 소개했다.
경기회복의 징후 그 첫 번째는 그 동안 곤두박질치던 자동차 판매 실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 동안 월매출이 전년 대비 45% 이상 급감하는 매출부진을 겪어왔다.
신문은 그 수치가 10~20%로 줄어드는 데에는 적어도 1년 넘게 걸릴 전망이지만 격차가 25~30%로만 좁혀져도 소비자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정부의 감세혜택, 연료비 하락으로 인한 효과 등이 더해지면 자동차업계는 최악의 위기는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국민총생산(GDP) 성장 전망이 개선됐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다. 현재 중국 GDP성장률 전망은 6%대로 고정된 상태.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미국, 영국 등지에서 생산되는 저가 제품들의 수요가 뚝 떨어져 이들 국가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지난 달 메릴린치가 전 세계 177개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비관론이 많이 희석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면서 낙관론이 고개를 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달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1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로 증가했는데 이 반등 폭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신문은 이 밖에도 미국 증시의 S&P 500지수가 3달 동안 안정적인 횡보시장(Flat Market)을 형성했다는 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투자 비용이 월 1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점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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