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오바마 열풍과 함께 시작된 그린 에너지 열풍과 함께 시작됐던 투자열기가 봄과 함께 다시 살아나고 있다. LED만 나오면 주가가 요동치다 보니 관련종목에 대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도 봇물이다.
5일 증권조사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4일 하루동안 제목에 LED가 나온 종목 보고서만 5건이 나왔다. LED가 제목에 들어간 산업 보고서도 이달 들어 4건이나 됐다.
종목 보고서는 투자의견이 제시된 3건 모두 '매수' 의견이었다. 대신증권이 루멘스에 대해 목표주가 65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고, 하나대투증권이 금호전기와 한솔LCD를 각각 4만4000원과 3만2000원의 목표가로 매수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ED 패키지업체인 루멘스와 알티전자에 대한 탐방보고서도 냈다. 이 보고서들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LED패키지 업체 중 볼만한 업체'(루멘스) 등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알에프세미에 대한 탐방보고서에서 LED 부분의 성장성을 언급하며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나온 한양증권의 산업보고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빛, LED에 주목'이라는 제목으로 관련산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LED산업이 IT의 주요소자 사업으로 부각돼 거대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LED산업의 피할 수 없는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가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보고서가 나온 다섯 종목 중 세종목이 10% 이상 급등했다. 알에프세미가 12.36%, 한솔LCD가 11.54%, 금호전기가 10.27%씩 올랐다. 루멘스와 알티전자도 각각 2.15%와 3.97%씩 올랐다.
보고서가 나온 종목들이 오르면서 다른 LED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5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깼다. 루미마이크로(+4.27%) 화우테크(+3.97%) 엔하이테크(3.47%)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ED 관련주들이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은 LED시장이 열리는 시기가 분야별로 다르고, 공정과정에서 어떤 제품을 만드는가에 따라 가치가 확 달라진다며 최소한 LCD TV용 LED를 대량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허 문제도 주요 변수이므로 챙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LED가 도약하기 전까지 이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다른 현금 창출사업이 있는지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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