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뉴욕증시가 강세로 반전한데다 다음 주 예정인 600억달러 규모의 국채입찰 예정으로 일제히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연 2.98%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0.10%포인트 올라 연 1.94%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금리와 30년만기 국채금리도 각각 0.06%포인트씩 올라 연 0.95%와 연 3.67%로 고시됐다.
이날 미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장중 4%에 달하는 급등세를 오랜만에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149.82포인트(2.23%) 오른 6875.84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6.53포인트(2.37%) 상승한 712.86을 나타냈다.(이상 잠정치)
여기에 올해 미 재무부가 약 2조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시장에 물량압박으로 작용했다.
미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재무부의 국채발행 물량을 외국인투자자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로도 다음 주 10년과 30년만기 국채발행을 앞두고 입찰 참여를 위해 기존 보유물량을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미 재무부의 다음주 국채입찰 발표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채권전문가들은 오는 10일 3년만기 국채 330억달러어치를, 11일에는 10년만기 국채 170억달러어치를, 12일에도 30년만기국채 100억달러어치를 각각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 미 재무부는 94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는 “오는 9월말까지 재무부가 약 2조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전망”이라며 “특히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전날 이미 승인된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스템 안정자금 외에도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혀 국채시장에 물량압박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