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비과세 약발, 채권시장 그나마 선방

채권시장이 환율급등, 주가하락, 국채선물 장중 약세에 비해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2일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타난 환율과의 결별 현상으로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다. 또 국채선물이 장중 하락한 것에 비하면 채권금리 상승폭이 작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장중 환율급등과 금일 있었던 3년물 국고채 입찰에서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3.87%로 마감하면서 약세장을 연출했다.

하지만 금일 오후 발표된 산업생산이 동월비 -25.6%감소에 그친 것이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비교적 매력적인 금리수준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채권투자 비과세 조치로 외인들의 유입이 눈에 띈다는게 채권 시장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일 지표물과 장기물들은 비교적 약세를 기록했다. 커브 또한 스티프닝 양상이 지속된 모습이다. 하지만 스티프닝 양상이 그리 크진 않았다.

금융투자협회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은 전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3.87%로 마감했고, 5년물도 0.06%포인트 오른 4.6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또한 각각 0.04%포인트와 0.02%포인트 오른 5.10%와 5.37%를 기록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아침부터 환율이 급등세로 시작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로 시작했지만 오전장까지는 환율 급등이 채권금리에는 영향을 못 미쳤다”며 “다만 금일 있었던 3년물 국고채 입찰이 입찰이 의외로 약하게 진행되면서 장 분위기를 약세로 전환시켰고 이후 환율이 1590원대까지 폭등하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금리가 폭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후 산업생산 발표와 은행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채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채권시장 또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환율 급등과 선물이 밀린 것에 비해 채권시장이 대응을 잘한 것 같다. 외인에 대한 비과세조치로 이들의 채권매수세가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그간 환율에 연동되던 채권시장이 이제는 어떤 지표를 보고 움직여야할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 만기가 오는 18일로 다가오고 저평도 벌어져 있어 채권시장이 당분간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시장에서의 이번달 금통위 전망도 동결내지는 0.25%포인트 인하가 대세인 듯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시장이 애매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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