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매장량 부문 세계 3위인 이라크가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세인 알-샤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이 바그다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을 30만배럴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 평균 수출량 역시 현재 180만∼190만 배럴에서 연내 200만 배럴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폭락에 대처하기 위해 연거푸 감산 조치를 취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방침과 대비되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라크는 재정 수입의 90%를 원유 판매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최근 유가 하락 때문에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올해 정부 지출예산을 800억달러에서 670억달러로 줄여 잡았다가 지난달 또다시 62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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